루카스 베리발은 어린 시절 스웨덴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앤섬을 들으며 꿈을 키웠다. 이제 그 앤섬이 울려 퍼질 때, 베리발은 직접 그라운드에 서 있게 된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경기에서 환상적인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베리발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상대는 스페인 라리가의 비야레알 CF다.
지난 시즌 베리발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안타깝게도 놓쳤다. 시즌 내내 12경기 출전(10경기 선발)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4월 말 발목 부상을 당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이긴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준결승과 빌바오에서의 영광의 밤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지난 시즌 클럽 선수단 시상식(Player of the Season awards)에서 여러 부문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은 스웨덴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어릴 적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어요. 정말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앤섬이 울려 퍼질 때 어떤 기분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어린 시절 TV로 챔피언스리그를 보며 뛰고 싶다고 꿈꾸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을 겁니다"
"화요일이 첫 경기인데 정말 기대돼요.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는 건 축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취 중 하나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이니까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 될 겁니다"
베리발은 지난 13일(영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요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순간을 "믿기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서도 정말 자랑스럽다. 골키퍼가 나오길래 '지금이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멋진 마무리였고, 쿠티가 완벽한 타이밍에 좋은 패스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하나 눈길을 끈 건 베리발의 롱스로인이었다. 세트피스 전반에서 위협적이었던 토트넘 홋스퍼의 무기 중 하나였다. 다만 베리발은 팀의 '롱스로인 마스터' 케빈 단소와 비교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있다고 웃어 보였다. "케빈은 완전히 다른 레벨이에요. 저는 더 연습해야 합니다. 아마 조언을 좀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