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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3 팰리스 | '수적 열세' 토트넘, 팰리스에 패배

Spurs 1-3 Crystal Palace

Thu 05 March 2026, 22:10|Tottenham Hotspur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6일 새벽(한국 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미키 반더벤의 전반전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며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4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날 주장을 맡았던 반더벤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팰리스의 이스마일라 사르를 잡아채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이 한 번의 실책으로 토트넘은 선수 한 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리드까지 내주고 말았다. 사르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더 내주며 순식간에 1-3으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팰리스는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역전골에 이어 사르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이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임 후 세 번째 경기를 치른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선발 명단에 4명의 변화를 주었다. 소우자가 토트넘 입단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케빈 단소, 파페 마타르 사르, 마티스 텔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너 갤러거, 이브 비수마, 챠뷔 시몬스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팰리스에서는 토트넘 출신인 브레넌 존슨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다가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킥오프 후 단 48초 만에 토트넘 박스 안으로 흐른 공을 애덤 워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팀을 구했다. 토트넘 역시 전반 15분, 마티스 텔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의 재차 이어진 방어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매끄럽게 풀리지는 않았으나 양 팀 모두 활발히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30분경, 에방 게상이 연결한 컷백을 이스마일라 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페드로 포로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비카리오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행히 VAR 판독 결과 사르의 위치가 미세하게 앞서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이는 전반 종료 전까지 이어질 폭풍 같은 흐름의 서막이었다.

전반 34분, 토트넘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치 그레이가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솔란케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사르가 토트넘 뒷공간을 파고들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반더벤이 그를 잡아챘다. 앤디 매들리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반더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르는 직접 키커로 나서 비카리오를 완벽히 속이며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지자 팰리스의 역전 공세가 시작됐다. 추가시간 초반, 워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스트란드 라르센이 낮게 깔아 찬 슛이 비카리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역전 골로 연결됐다. 이어 추가시간 7분, 사르가 워튼의 패스를 낚아채 비카리오보다 한발 앞서 공을 밀어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단소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텔과 그레이의 슈팅도 수비벽에 걸렸다. 주앙 팔리냐 역시 감아 차는 슛으로 골문을 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팰리스는 두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내려앉았다.

후반 23분, 텔의 측면 돌파에 이은 솔란케의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헨더슨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 팰리스도 반격 과정에서 스트란드 라르센의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막판 제이디 칸보트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종료 직전 시몬스의 프리킥을 받은 텔의 헤더마저 빗나가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Spurs 1-3 Crystal Palace

Spurs (3-4-3): Vicario, Pedro Porro (Xavi 74), Danso, van de Ven (c), Gray, Palhinha, Sarr, Souza (Gallagher 43), Kolo Muani (Bissouma 43), Solanke (Richarlison 74), Tel. Substitutes (not used): Kinsky, Austin, Rowswell, Olusesi, Kyerematen.

Crystal Palace (3-4-2-1): Henderson (c), Richards, Riad, Canvot, Munoz (Clyne 14), Wharton (Hughes 81), Kamada, Mitchell, Sarr, Guessand (Johnson 67), Strand Larsen (Uche 81). Substitutes (not used): Benitez, Lerma, Pino, Sosa, Devenny.

경기 요약

득점: 토트넘 - 솔란케 34; 크리스탈 팰리스 - 사르 (PK) 40, 45+7, 스트란드 라르센 45+1

경고: 토트넘 - 소우자, 사르, 비수마; 크리스탈 팰리스 - 스트란드 라르센, 클라인

퇴장: 토트넘 - 반더벤

주심: 앤디 매들리

장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날씨: 구름 조금, 약한 바람, 12도

관객 수: 60,2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