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경기장"… 손흥민·해리 케인·레들리 킹 벽화 오디오 가이드 최초 도입
Wed 04 March 2026, 12:45|
Tottenham Hotspur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벽을 장식한 손흥민, 해리 케인, 레들리 킹의 벽화를 이제 시각장애인 팬들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은 영국 축구계 최초로 벽화에 '오디오 설명' 서비스를 도입했다. 각 벽화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구단의 전담 AD 해설가인 다니엘 윈이 직접 집필하고 낭독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 지원 단체인 'David Katz 재단'과 벽화 아티스트 팀 'MurWalls'의 협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팬들은 오는 5일(현지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부터 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장애인 스포츠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모두를 위한 관람(Unite for Access)' 캠페인 매치로 지정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경기 당일 일찍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킥오프 전 그라운드 옆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인터뷰에는 벽화 제작팀과 토트넘 장애인 팬클럽 'SpursAbility' 관계자들이 참여해 접근성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구단 앰배서더 레들리 킹이 4일 토트넘 커뮤니티 스포츠 센터에 위치한 본인의 벽화를 직접 마무리하며 공식 공개 행사를 가졌다.
킹은 "포용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우리 구단은 모든 팬에게 접근성 높은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진지하게 임해온 과제인 만큼 오늘 현장에서 스타디움 주변의 접근성이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벽화를 제작한 MurWalls의 CEO 마크 실버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벽화를 그리는 작업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핵심은 바로 접근성과 권리 신장, 그리고 포용이다. 우리 팀은 토트넘 홋스퍼와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해리 케인, 손흥민, 레들리 킹의 모습을 벽화로 기념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오디오 가이드를 구현해 시각 장애가 있는 팬들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SpursAbility 공동 의장 맷 콜링스-윈터는 "구단이 상징적인 벽화들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동시에 우리 회원들과 지역 사회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성을 보여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장애가 있는 팬들도 불편함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환경을 조성하며 접근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홈과 원정 팬 모두를 위한 전용 출입구를 비롯해 250석의 휠체어석, 500석의 접근성 특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66개의 장애인용 화장실과 전문 설비를 갖춘 3곳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매치데이에는 영국 수어(BSL)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는 스타디움 투어 콘텐츠에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보청기 사용자를 위해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시스템이 매점 등에 설치되어 있다. 노스 스탠드에는 감각 장애가 있는 팬들이 안정을 취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