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북런던 더비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 팬들과 하프타임 재회
Fri 20 February 2026, 10:00|
Tottenham Hotspur
델리 알리가 오는 2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에 '특별 게스트'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시 찾는다.
알리는 토트넘의 현대사에서 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릴리 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69경기에 나서 67골을 터뜨렸다. 특히 2019년 4월 새 경기장 개장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당시, 팬들이 가장 먼저 목소리 높여 불렀던 응원가가 "We've got Dele"였다는 사실은 알리가 팬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경기 하프타임에는 팬들이 다시 한번 알리를 향한 응원가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알리는 구단 장내 아나운서 폴 코이트와 함께 피치 위에서 토트넘 시절의 마법 같았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알리는 2015년 2월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에는 원소속팀으로 임대되어 MK 돈스의 리그 1 승격을 견인했고, 그해 '풋볼 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자신의 등장을 세상에 알렸다.
토트넘에서의 알리는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2015/16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고, 리그 베스트 11에도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5/16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은 매치 오브 더 데이가 뽑은 올해의 골로 기록됐다.
알리는 유독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잇따라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에 역사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2018/19 시즌에도 첼시를 상대로 골맛을 봤고,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며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무대 역시 그의 독무대였다. 아약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결승골을 도왔으며, 결승전이 열린 마드리드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8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특히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터뜨린 헤더 골은 잉글랜드를 4강으로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알리는 '삼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총 37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알리는 2022년 2월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기며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쳤다. 이후 터키의 베식타스, 이탈리아의 코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