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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얀 베르통언 인터뷰 3탄 | 스탬포드 브릿지의 전투

Wed 18 February 2026, 10:30|Tottenham Hotspur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얀 베르통언이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주말 동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시 찾았다. 베르통언은 '더 데어 스카이워크'를 체험하고 하프타임에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으며,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지다가 2-2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관람했다. 또한 구단 리포터이자 토트넘 팬인 벤 헤인즈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베르통언은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이상 출전한 단 17명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유럽 대항전 5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보유한 10인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벨기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157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8 FIFA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강력한 중앙 수비 조합을 구축한 베르통언은 2015/16 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리그 152경기 중 120경기에 출전했다. 이 시기 토트넘은 리그에서 3위, 2위, 3위, 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또한 리버풀과 맞붙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총 13경기 중 1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특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에서는 3-0 완승을 이끄는 득점과 함께 역대급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인터뷰 3탄 | 스탬포드 브릿지의 전투

토트넘 팬들이 다가와 말을 걸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나?

"당시 우리 팀은 팬들에게 정말 '우리 팀'이라는 자부심을 주었던 것 같다. 우리가 보여준 경기 방식이나, 선수들이 친구처럼 끈끈하게 뭉쳐있던 모습들 덕분이다. 팬들은 보통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재미있는 점은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갔던 여정보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나 그곳에서의 추억들을 더 많이 언급한다는 것이다. 2015년 새해 첫날 첼시를 5-3으로 무너뜨렸던 경기 같은 순간들 말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첼시는 무패 가도를 달리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팬들은 그런 상징적인 경기들을 주로 기억해 준다. '스탬포드 브릿지의 전투' 역시 결과는 아쉬웠을지 몰라도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사실만큼은 팬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었다고 본다. 결국 팬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바로 그 진심이었을 것이다"

참고: 2015/16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당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추격하기 위해 첼시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전반에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2-2 동점을 허용했고, 이 무승부로 인해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인터뷰 2탄에서 팀에 '악동' 같은 선수는 없었다고 했지만, 스탬포드 브릿지의 전투만큼은 숨겨진 본능이 튀어나왔던 것 같다. 토트넘 팬들이 팀을 사랑했던 이유도 바로 그 투지 때문 아닐까?”

"그렇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싸웠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어보면, 결과는 아쉬웠을지 몰라도 나는 늘 그 경기를 꼽는다. 그날 우리가 팀으로서 보여준 모습, 즉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를 완벽히 증명했기 때문이다. 경기장 위의 11명은 물론이고 교체 명단에 있던 선수들까지, 우리 모두는 서로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었다. 팬들이 우리를 사랑해 준 이유도 바로 그런 뜨거움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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