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델리 알리, 토트넘에 울려 퍼진 감동의 메시지
Mon 23 February 2026, 10:30|
Tottenham Hotspur
델리 알리가 22일 오후(현지 시각) 북런던으로 돌아와 팬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피치를 누빈 알리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라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선수다. 알리는 번뜩이는 감각과 화려한 기술,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토트넘 그 자체인 선수로 활약했다. 북런던에서 보낸 영광스러운 7년 동안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고, 알리 역시 팬들을 깊이 사랑했다. 지난 주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 팬들이 영원한 자신의 가족이라 말하며 그 깊은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과거 자신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피치 위로 다시 걸어 나온 알리는 하프타임 인터뷰에서 지금의 심정을 한마디로 요약해달라는 질문에 "오직 '감동적'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알리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제가 여러분을 그리워했던 만큼 여러분도 제 소식을 기다려 주셨기를 바랍니다. 팀을 떠난 뒤 우리 모두에게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이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제 평생 영원한 가족으로 남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에 머무는 동안 항상 피치 위에서 저라는 선수를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가장 즐겁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축구하며 어떻게든 팬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진심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 델리 알리의 한국어 영상 메시지
"하트 해주세요" 말하기도 전에
먼저 손하트 날려주는 델리는 사랑입니다🫰
알리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269경기에 출전해 67골 59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상징적인 선수였다.
또한 알리는 공격의 핵심으로서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견인했고, 201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아약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당시의 눈부셨던 팀에 대해 알리는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수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회상했다.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었습니다. 당시 팀의 '12번째 멤버'로 함께했던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팬들은 우리가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런 기적 같은 순간들이 계속해서 반복됐습니다. 정말 특별한 팀이었습니다. 선수와 스태프는 물론 팬들까지, 제 평생 친구이자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시절은 제게 정말 특별했습니다"고 회상했다.
알리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피치 위에서 보여준 특유의 재치와 열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그야말로 '토트넘 그 자체'였다. 이날 인터뷰 중 2016년 셀허스트 파크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골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펼쳤던 활약을 되새겼다. 특히 2017년 11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당시 세계 최강이던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던 장면이 언급되었다.
북런던에서 활약하는 동안 알리는 2015/16 시즌과 2016/17 시즌 두 차례 연속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두 시즌 모두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존재감도 뚜렷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37경기에 출전했으며, 2018년 월드컵 4강 진출 과정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기여했다.
지난 2022년 1월, 델리의 토트넘 생활은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에버턴으로 이적해 13경기를 소화했고, 베식타스를 거쳐 가장 최근인 2025년 3월에는 세리에 A 코모에서 경기에 나섰다.
후반전 관람을 위해 관중석으로 돌아가기 전, 알리는 토트넘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팬 여러분이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세상 어디에 있든 여러분은 항상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전 세계 어느 대륙을 가든 토트넘 팬을 만날 때마다 저는 언제나 사랑을 느꼈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팬 여러분도 저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피치 위에서 제가 보여드린 모습들이 즐거움을 드렸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의 투지와 열정이 여러분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