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윌리엄스-바넷이 카라바오컵(EFL컵) 돈캐스터 로버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클럽 레거시 넘버를 부여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영국 시간) 홈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후반 87분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뜨거운 박수로 루카의 데뷔를 축하했다.
루카는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루카의 패스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레넌 존슨이 살짝 방향을 바꿔 루카스 베리발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루카는 현재 16세로,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에서 U10부터 성장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여정에서도 갈라타사라이, AS 로마,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세 차례 벤치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루카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L2에서 6경기 6골을 기록했고,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버투 트로피와 UEFA 유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비야레알과의 개막전에서 골을 넣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U18 대표팀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캐나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루카의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시청하기
루카는 이번 시즌 다섯 번째로 레거시 넘버를 부여받은 선수다.
896 - 모하메드 쿠두스
897 - 주앙 팔리냐
898 - 사비 시몬스
899 - 랑달 콜로 무아니
900 - 루카 윌리엄스-바넷
레거시 넘버에 대한 이야기
'레거시 넘버(Legacy Numbers)' 프로젝트는 2023년 10월에 시작되었다. 토트넘 홋스퍼 역사 속 모든 선수들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189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를 클럽 첫 공식 경기로 삼아, 그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모든 선수들에게 순번을 매겨왔다.
클럽 역사학자들의 세밀한 조사 끝에 지금까지 총 900개의 레거시 넘버가 배정됐다. 레거시 넘버는 선수가 구단에서 첫 공식 경기에 나섰을 때 부여되며, 1번부터 11번까지는 129년 전 웨스트 허츠와의 FA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게 알파벳 순서대로 매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