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s 아스톤 빌라 | 프랭크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17일 오후(현지 시각) 홋스퍼 웨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9일 오후 2시에 열릴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상황을 전했다.

팀 스쿼드 상황은 어떤가?

"콜로 무아니는 최근 2주간 팀 훈련에 합류했다. 좋은 소식이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아스톤 빌라 경기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돔(솔란케)은 수술 후 잘 회복하고 있다. 그라운드를 밟았고,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 좋은 상황이다. 비수마는 안타깝게도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모두가 그 상황을 봤겠지만, 발목 인대 부상을 입어 수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파비오 파라티치의 복귀가 팀에 미칠 영향은?

"파비오가 클럽의 자문 역할로 일했기 때문에 지난 몇 달 동안 몇 차례 만났다. 앞으로 파비오를 더 깊이 알아가기를 기대한다. 물론 매일 함께 일하다 보면 서로를 훨씬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파비오, 요한, 나, 비나이가 매우 강력한 팀을 구성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함께라면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두 명의 스포르팅 디렉터와 일하는 것에 익숙하다. 브렌트퍼드에서 9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 이 역할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커버하려면 현재는 두 명의 디렉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두 사람이 서로 역할을 잘 보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결정에 프랭크 감독의 의견도 반영되었나?

"물론 이 사안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비나이가 이 구상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나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체제가 아주 잘 작동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한과 파비오 두 사람이 가진 강력한 능력은 서로를 매우 잘 보완해 줄 것이고, 이는 마치 완벽한 짝과 같다. 따라서 두 사람은 함께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1월 또는 내년 여름에 영입할 선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나?

"결국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린다는 점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팀워크다. 나는 우리 중 세 명, 즉 파비오, 나, 비나이 중 한 명이라도 매우 강력하게 반대한다면 그 선수는 영입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 물론 비나이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비나이의 의견도 중요하다. 요컨대, 우리 세 명이 동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나와 파비오 중 누구 한 명이 '저 선수는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면, 아마도 올바른 영입이 아닐 것이다. 나는 우리가 좋은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 22일 동안 7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시즌 초반을 돌아볼 때 기대감이 더 큰가 아니면 우려가 앞서나?

"당연히 기대감이 더 크다. 우리는 경기를 뛰는 것을 사랑한다. 모든 축구 선수들은 훈련보다 경기를 더 좋아한다. 감독들은 가끔 훈련을 조금 더 하고 싶어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경기를 좋아한다. 우리 앞에는 엄청난 경기들이 빽빽하게 기다리고 있으며, 일요일 빌라전이 그 시작이다. 빌라는 훌륭한 팀이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최고의 감독이다. 나는 에메리가 커리어 동안 이뤄낸 일이 놀랍다고 생각한다. 빌라에서 수많은 분야에 걸쳐 이뤄낸 성과는 정말 대단하다. 빌라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진출할 뻔 했는데 정말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빌라가 매우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시즌 초반 성적을 볼 때,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을 때 우리 팀이 얼마나 강해질지 머릿속에 상상한다. 하지만 현실은 지금 당장 우리가 가진 선수들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내 임무이고, 내 일이며, 그들로부터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다. 꿈을 꾸는 것은 좋지만, 꿈은 현실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바로 현실이다. 물론 그래도 몇몇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서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지난 몇 년간 보여준 빌라의 좋은 모습을 고려하면, 올 시즌 빌라의 출발이 놀라운가?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나는 놀랍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빌라의 경기력, 조직력, 플레이 방식을 볼 때, 지난 세 시즌 동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 팀에게서 보아왔던 강점들을 여전히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빌라는 빌드업과 2차 공격 국면에서 아주 뛰어나며 환상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매우 침착하며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모건 로저스, 올리 왓킨스는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도니어 말렌이 득점을 하기 시작했으며, 오나나, 카마라가 중원을 지키고 있다. 유리 틸레만스가 부상이긴 하지만, 이 팀은 최고 수준이다. 포백 수비진 또한 매우 탄탄하다. 빌라가 성장하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에 매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한다. 우리는 이 경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기를 바라며 또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일요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 당일 데이터 분석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가?

"경기 당일에는 데이터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나는 오랫동안 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선수들이나 여러분(미디어)에게 내가 전하고자 하는 정확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이것이 데이터 활용의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로는, 경기력을 분석하는 또 다른 지표나 기준점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눈과 나의 지식, 그리고 내가 믿는 원칙이 항상 가장 중요하다. 좋든 나쁘든, 경기력을 뒷받침하는 통계 자료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유는 경기력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나 기준점을 확보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믿는 원칙, 지식, 내 눈으로 보는 판단이 항상 가장 중요하다. 좋든 나쁘든 경기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 자료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육안으로 보는 판단과 일치하는가?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내가 매우 만족하는 몇몇 영역들이 있다. 단순히 양쪽 진영의 xG만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 나는 늘 양쪽 진영의 xG 수치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지만, 7경기는 일반적으로는 매우 적은 표본이다. 따라서 우리 경기 방식 중 내가 매우 만족하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전방 압박이나 후방 빌드업의 일부다. 우리의 중앙 압박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크로스 횟수와 박스 안 침투 수치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이 수치가 나에게는 핵심이다. 우리가 충분한 횟수의 크로스를 올리고, 더 질 좋은 크로스를 제공하며, 올바른 공간으로 충분한 선수들이 침투한다면, 곧 많은 득점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다음 A매치 휴식기 전에 도미닉 솔란케를 볼 수 있을까? 복귀에 신중해야 할까?

"긍정적인 점은 선수 본인이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지금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 다만 아직 개인 훈련 중이어서 내가 너무 흥분하거나 혹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싶지는 않다. 솔란케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하루하루, 주 단위로 지켜보고 있다. 솔란케는 타고난 체력이 좋은 선수다. 선천적으로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솔란케가 7월 이후 팀 훈련에 제대로 합류하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팀 템포를 맞추는 데 석 달이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얼마나 걸릴지는 지금 당장 알 수 없다"

이 중요한 시기에 콜로 무아니를 기용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대되는가?

"콜로 무아니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팀과 함께 훈련한 지 2주 정도 되었다. 9월 1일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최상의 컨디션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일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 몇 분이라도 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완벽한 경기력까지 끌어올리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