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ssibilityTottenham Hotspur Stadium

#스퍼스코리아

리즈 1-2 토트넘 | 프랭크 감독의 경기 종료 기자회견 일문일답

Sun 05 October 2025, 10:00|Tottenham Hotspur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엘런드 로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늘 승리 소감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강팀으로 성장하려면 전술이 어떻든 간에 반드시 필요한 게 있다. 바로 이기려는 의지, 강한 멘탈, 팀워크와 결속력이다. 우리 팀이 점점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만족스럽다. 마지막 10-15분은 상대가 몰아붙이면서 우리가 다소 밀려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80분까지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실점도 사실상 굴절된 크로스가 들어간 운이 없는 장면이었고, 리즈가 골대를 맞히긴 했지만 큰 위협은 아니었다. 그 외에는 수비적으로 잘 버텼고, 공격에서도 두 골을 포함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그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경기 막판엔 조금 버티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비카리오가 중요한 선방으로 팀을 지켜줬다"

시즌 출발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당연히 만족스럽다. 7경기에서 14점을 얻었다는 건 경기당 평균 2점이라는 뜻인데, 정말 좋은 성과다. 전체적으로 시즌 출발에 만족한다. 특히 원정에서 3승 1무를 거뒀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어떤 목표를 이루려면 원정에서 성과를 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요한 건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는 거다"

마티스 텔의 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감정이 북받칠 정도로 기쁘다. 마티스가 어린 선수로서 보여주는 성격과 태도는 첫날부터 나를 크게 감탄하게 했다.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어려움도 겪었고, 아직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더 자신이 뛸 수 있는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 왼쪽에서도 기용된 적이 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매일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보되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을 때도 남아서 열심히 훈련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준비가 돼 있었다. 카메론과 저스틴이 함께 꾸준히 작업해 준 덕분이기도 하다. 웨스트햄전에서는 스트라이커로 좋은 경기를 했고, 돈캐스터전에서는 더 올바른 위치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 두 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훈련하고 영상으로 보여준 부분이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단계 올라섰다. 정말 열심히 뛰었고 좋은 골을 넣었다. 약간 굴절은 있었지만 임팩트 자체는 완벽했다. 헤딩 기회도 있었으며 다른 좋은 장면들도 만들어냈다. 정말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 전술이 조금씩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생각하나?

"오늘은 공격이 잘 맞아 들어가는 장면들이 몇 차례 있었다고 본다. 특히 챠뷔가 10번 역할로 뛴 게 인상적이었다. 우리 팀에서 보여준 경기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아직 더 발전할 부분은 남아 있지만, 좋은 장면들이 많았다. 또 모(모하메드 쿠두스)가 골을 넣은 것도 기쁘다. 이제는 정말 골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해냈다. 득점을 해줘서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좀 더 자연스럽게 풀렸다"

경기 막판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두 차례 선방이 있었다.

"동의한다. 두 번의 큰 선방이었다. 특히 왼손으로 막아낸 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아주 아주 좋은 결정적인 선방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은 다시 확인해봤는데, 조금 더 차분히 다시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공을 다른 쪽으로 쳐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도 있고, 데스티니가 조금 더 집중했어야 하는 지점도 있다. 볼이 굴절되며 떨어진 상황이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해서 큰 실수라고 보진 않는다. 차라리 비카리오가 보여준 두 번의 큰 선방을 칭찬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게 눈에 띄는 센터백 조합을 떠올리기 어렵다

"고맙다. 두 선수 모두 정말 중요하다. 물론 팀 전체가 항상 중요하다. 수비진 전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중앙에 좋은 조합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두 선수 모두에게 큰 공이 돌아가야 한다. 특히, 의료진과 퍼포먼스 스태프의 역할도 칭찬할 만하다. 두 선수 모두 지금 체력 상태가 매우 좋다. 그리고 특히, 쿠티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경우는 울버햄튼 전에서 큰 발 부상을 입고 바로 경기에 나왔지만, 짧은 시간 안에 회복하며 통증을 견디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런 점에서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도 엿볼 수 있다"

팀이 좀 더 노련해진 것 같다.

"축구는 굉장히 경쟁적인 스포츠다. 경기 중에는 작은 어려움이 많이 생긴다. 예를 들어 코너킥이 실제로는 코너킥이 아닐 수도 있는데 허용하거나, 볼을 잃고 뒤로 전력 질주해야 하거나, 오랜 시간 수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우리가 사실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는데 골을 허용할 수도 있다. 모가 2-0을 만들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그러자 뜻밖에 리즈가 순식간에 골을 넣었다. 그래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계속해야 한다. 나는 이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정말 잘 따라주고 있다"

팀이 그런 고비를 잘 극복하는 것 같다.

"그렇다. 선수들에게 분명 그런 능력이 있다. 정말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수 몇 명이 결장했다. 그래서 팬들도 아마 이렇게 좋은 출발을 기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흔들리거나 핑계를 대지 않도록 신경쓰고 지도한 부분이 있는가?

"돔과 콜로 무아니가 결장한 것 말인가? 사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부상자가 있다고 말해본 적도 없다. 해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다음 차례에 나설 선수에게 집중하고, 그 선수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북돋아 주기도 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다.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리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 모든 선수는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팀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 모두 제드 스펜스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에서 자연스럽게 측면을 넓혀줄 수 있는 선수인가?

"그렇다, 아마도 그렇다. 사실 제드도 볼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이 아주 좋다. 하지만 왼발잡이는 자연스럽게 측면을 넓히는 움직임이 있다. 아마 그래서 대부분 감독이 왼발잡이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것 같다. 나는 세 명의 아주 좋은 풀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오늘 데스티니도 몇 가지 좋은 장면을 보여주었다. 아마 오늘은 모에게 패스하지 않고 자신이 골을 넣었어야 할지도 모른다"

1년 넘게 엘런드 로드에서 리그 승리를 거둔 팀이 없었다. 오늘 공략한 약점이 있었나?

"참고로 나는 챔피언십에서 오랜 시간 있었기 때문에 이 리그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항상 존중한다. 약점이라…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를 봐도 상대는 XG 기준으로 거의 찬스를 내주지 않는다. 오늘 XG를 봐도 마찬가지다. 허용 기회가 매우 적다. 오늘 경기에서 눈에 잘 띄지 않은 부분이라면 우리가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고 공을 빠르게 연결하며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결국 골은 두 골과 XG 두 정도에 그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리즈를 칭찬하고 싶다. 오늘 리즈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상대하기 어려웠다. 수비도 탄탄했고, 볼을 다루는 모습에서도 매우 용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