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튼 0-3 토트넘 | 프랭크 감독 "쿠두스·콜로 무아니·비카리오, 모나코전보다 더 잘했다"
Mon 27 October 2025, 09:55|
Tottenham Hotspur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난 22일(영국 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 AS 모나코전에서 활약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경기력이 이번 에버튼전에서 그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는 에버튼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비카리오는 후반전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만한 두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비카리오는 6야드(약 5.4미터) 거리에서 베투가 시도한 오버헤드 킥을 몸을 날려 왼손으로 막았다. 이후 일리만 은디아예의 슈팅이 두 차례나 굴절되었음에도 끝까지 막아냈다.
이러한 선방들은 미키 반더벤이 모하메드 쿠두스와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두 골을 넣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홈팀 에버튼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일 때 나왔다. 모나코전(8개 슈팅 중 8개 선방, 0-0 무승부)에서처럼 단단하게 버텼고 무실점을 지켜냈다. 이후 파페 사르가 히샬리송의 어시스트로 페드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원정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2012-13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원정 5경기 최고 성적이다. 또한 리그 3위로 올라서며 원정 무패를 유지하는 유일한 팀이 되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에버튼을 상대로 세트피스 골을 넣은 최초의 팀이자, 새로운 경기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승리한 첫 번째 원정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가 끝난 후 프랭크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비카리오는 모나코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였지만 오늘 활약은 그날보다도 더 좋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발밑 처리를 매우 침착하게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짧은 패스가 어려울 때는 과감하게 롱킥으로 전환하는 타이밍도 좋았다. 모든 세트피스 상황에서 필요한 지역으로 나와 잘 대처했다. 물론 두 차례의 엄청난 선방 중에 특히 오버헤드 킥을 막아낸 장면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격진에서는 랜달 콜로 무아니가 드디어 첫 선발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에 콜로 무아니가 60분 출전한 부분은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긍정적인 신호다. 경기력도 준수해 보인다. 물론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많다. 우리가 바라는 수준의 몸 상태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시작이 매우 좋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콜로 무아니에 대해 추가 질문을 받은 프랭크 감독은 이와 같이 덧붙였다. "콜로 무아니의 첫 60분 출전을 보게 되어 기쁘다. 여전히 신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움직임이 좋았고 최전방 네 명과의 연계도 마음에 들었지만, 계속해서 다듬고 발전시켜야 할 과제이다"
한편, 이날 공격진에는 전술적 변화가 있었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의 '10번' 위치로 이동했다. 최전방에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배치된 가운데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사비 시몬스가 왼쪽에서 뛰며 최전방 4인으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포메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주려고 했다. 칭찬해야 할 또 다른 선수는 브레넌 존슨이다. 존슨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공격적으로는 긍정적이었고 수비적으로도 매우 훌륭했다. 오늘 존슨의 활약에 대단히 만족한다. 우리는 존슨이 가진 능력이 필요했고 쿠두스와 시몬스의 조합에 맞다고 판단하여 쿠두스를 중앙에 배치했다. 그래서 제드가 좀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