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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2 풀럼 | 프랭크 감독의 경기 종료 기자회견 일문일답

Sat 29 November 2025, 23:30|Tottenham Hotspur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29일 저녁(현지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1-2로 패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보았는가?

"6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면 경기를 뒤집기가 정말 어렵다. 상황이 안 좋을 때 흔히 벌어지는 일처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첫 번째 실점은 굴절된 슛이었고, 두 번째는 비카리오의 실수였다. 그런 일은 일어난다. 전반전에는 너무 급했다. 두 골을 허용하고 선수들이 잠시 얼어붙은 느낌이었다. 홈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흐름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2대 0이 되어버렸다. 그러면 정말 어려워진다. 선수들도 결국 사람이다. 너무 서둘렀다. 후반전은 훨씬 괜찮았다. 좋은 골도 넣었고, 동점 기회도 있었다. 아쉽게 득점으로 마무리 되지 않았을 뿐이다"

비카리오와 대화를 나눴는가?

"아직 나누지 않았다. 곧 할 것이다"

오른쪽에 인원이 너무 몰린 듯한 전술 배치였는데…

"맞다"

그렇게 배치한 이유는 무엇인가?

"두 공격수를 서로 가까운 위치에서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몇몇 장면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나니 계획을 실행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팬들의 불만을 이해하는가?

"이해한다. 하지만 정확히 짚고 싶은 부분이 있다. 비카리오에게 쏟아진 반응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한 선수에게 화살을 돌리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누구에게든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면, 그 선수 편에 서줘야 한다. 그게 선수들이 가장 잘 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외 다른 부분들은 괜찮다"

좋은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잡고, 확실한 승리를 노리고 싶었을 텐데 6분 만에 2대 0으로 두 골을 허용했다. 팬들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는가?

"당연히 이해한다. 내가 아까 말한 건 그걸 부정한 게 아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팬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모두 ‘왜 이렇게 안 풀리나’ 하는 생각이 있었고, 여러모로 속상한 순간이었다. 그 점은 정말 이해한다. 전혀 문제없다"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다고 느끼는가?

"선수들과 나 모두 홈에서 꼭 승리하고 싶어한다. 그 마음은 한결같다. 팬들도 오늘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으며 뛰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하지만 축구는 아름다우면서도 복잡하다. 열한 명이 동시에 호흡을 맞추고 같은 흐름 속에서 뛰어야 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흔들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일수록 계획을 지키고 계속해 나가야 한다. 때로는 상황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다. 쉽지 않은 흐름 속에 있는 것이다. 길은 하나뿐이다. 앞으로 나아가며 모두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할 일은 계속 나아가면서 다음 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하는 것이다"

포메이션에서 왼쪽에는 너무 많은 선수를 두지 않고, 두 공격수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비중을 두겠다고 했다. 그럼 풀럼이 오른쪽을 막으면 모든 공격이 한쪽으로 쏠려 예측 가능해지지 않나?

"맞다. 개인적으로 보면 전반전에는 우리가 너무 서두른 것이 분명했다. 들어가면 안 될 공간으로 들어가고 중앙에서 플레이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등 이런저런 부분이 있었다. 전반은 너무 급하게 진행됐다. 전반만 놓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물론 이런 부분도 경기의 일부다. 후반에는 훨씬 나아졌다. 세 번의 교체를 하기 전에도 이미 경기 내용이 좋아진 모습이 보였다"

전반전 후, 선수들이 감독의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가?

"아니다.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경기들에서 분명히 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효과를 본 모습을 봐왔다.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인 건 아닐지라도, 훨씬 나아 보였다. 이번 상황은 두 경기와 분리해서 봐야 한다. 아스날전은 전체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한 번의 예외였다고 생각한다. PSG전에서는 선수들이 내 메시지를 잘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고, 후반전 역시 메시지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번 경기는 여섯 분 만에 2대 0으로 지게 되면서 우리가 원래 잘 하고 싶었던 다양한 부분이 한꺼번에 꼬인 경기다. 그 안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