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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모든 것

Fri 20 June 2025, 12:00|Tottenham Hotspur

  • 토트넘의 새 감독에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 프랭크 감독이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 
  •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특징 및 스타일 등 정보

토트넘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대가 열렸다. 6월 12일 앤지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에 이어 토트넘의 새 감독에 임명된 프랭크 감독이 19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했다. 

7월 프리시즌을 거쳐 2025/26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프랭크 감독에 대한 모든 중요한 정보를 정리해서 소개한다. 

1. 프랭크 감독이 걸어온 발자취 : 덴마크에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프랭크 감독의 최대강점으로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능력을 꼽는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프랭크 감독의 감독으로서의 경력의 시작이 유소년팀 감독으로서였기 때문이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고향클럽인 프레데릭스베어 BK의 U-8, U-12세 팀을 이끄는 것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공부한 그는 학업과 코칭 커리어를 병행하며 점차 인정받기 시작하여 2008년 덴마크 대표팀 U-16팀 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서 인정 받기 시작한다.

이후 U-17, U-19팀을 차례로 거쳤고 이 때의 경험을 통해 토트넘에서 뛴 덴마크 출신 선수들인 에릭센, 호이비에르와도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됐다.

유소년팀 감독 경험을 거쳐 그가 처음 1군 팀 감독을 맡았던 팀은 덴마크 리그 최고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브뢴비였다.

2013년 브뢴비 감독이 된 프랭크 감독은 부임 당시 재정난을 겪고 있던 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팀을 리그 4위로 이끌며 3 시즌 만에 팀이 유럽 대회에 나갈 가능성을 만들었다.

두 번째 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리그에서 전 시즌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3위를 차지했고 다시 한 번 팀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렇게 덴마크 대표팀 유소년팀을 거쳐 명문 프로팀인 브뢴비에서 점차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던 그에게 이제는 무대를 옮겨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을 이끌 기회가 찾아온다.

2. 브렌트포드 역대 최고의 감독이 되다

2016년, 프랭크 감독은 당시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클럽 브렌트포드의 수석코치로 무대를 옮긴다. 이미 덴마크 시절 유소년 육성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그는 브렌트포드에서도 1군 팀과 브렌트포드 B팀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며 구단 내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2018년 10월 그는 수석코치가 아닌 1군 감독으로 팀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된다. 첫 10경기에서 8패를 하며 불안한 시작을 하긴 했으나, 그는 팀의 전술을 4-1-4-1에서 3-4-3으로 바꾼 후 선수단의 강점을 활용하는 전술을 활용하여 팀을 강등권에서 11위로끌어올린 채 첫 시즌을 마감한다. 

이후 그는 3-4-3 전술을 4-3-3 전술로 다시 한 번 바꾸며 감독으로서 맞이한 첫 시즌에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풀럼에게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승격 플레이오프로 팀을 이끌며 결국 팀의 승격을 완성해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랭크 감독은 다시 한 번 전술을 3-5-2 전술로 변경하며 시즌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2대 0 승리를 거두고 그 시즌 우승팀인 리버풀을 상대로도 3대 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인 끝에 첫 시즌 13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브렌트포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그는 팀의 전술을 4-2-3-1 전술로 다시 한 번 변경하며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브렌트포드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승 (16승), 최다골(66골) 기록을 남긴 채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3.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특징 및 스타일

위에서 살펴본 바에서도 잘 드러나듯,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가장 큰 특징은 팀의 강점과 상황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변경하며 가져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새 시즌 전술과 손흥민 등 현재 1군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큰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전통적인 스타일과 어울리는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며, 이는 그가 토트넘 감독이 된 후 구단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그의 첫마디에 그대로 드러난다.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라면, 나는 공격적으로 진취적인 축구를 목표로 한다."

그의 또 다른 특징인 유소년 육성에 강점이 있다는 부분 역시 지난 시즌 베리발, 그레이, 무어 등 많은 10대 선수들이 1군 팀에서 활약했던 토트넘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크게 기대되는 점이다. 이번 시즌 역시 이 선수들, 혹은 또 다른 신예들이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랭크 감독의 공격적이면서도 유연한 축구를 추구하는 전술이 토트넘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세계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