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상대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선 선수들과 그런 선수들을 향해 간절하게 동점 골을 외치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반 33분부터 10명으로 뛰며 0-2로 뒤처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후반 83분 히샬리송의 만회 골이 터지며 추격의 희망을 살렸다. 이후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퇴장당해 피치를 떠나야 했지만, 선수들은 9명이 남은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페드로 포로는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을 이끌어내는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하며 끝까지 사투를 벌였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응원했다. 특히 후반전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 2-1로 추격하는 골이 터진 뒤에는 팬들이 마치 공을 골대 안으로 직접 빨아들여서라도 2-2 동점을 만들려 하는 것 같은 간절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만약 동점이 되었다면 정말 엄청난 결과였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팬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정말 멋진 감동을 느꼈다.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 흐르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교감과 응집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프랭크 감독은 오는 28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훈련장에서 보낸 사흘이 얼마나 유익했는지는 리버풀전 초반 30분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본다. 이제 팰리스전을 앞두고 한 주 동안 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다가올 경기에 완벽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