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14일(현지 시각)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0으로 패배한 후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브렌트포드전 승리와 주중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기대가 높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전반 28분 및 후반 50분 골과 이브라힘 상가레의 후반 79분 대포알 같은 슈팅이 토트넘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토트넘은 공격 쪽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좋았던 기회는 히샬리송의 헤딩슛이 골문을 빗나간 장면과 아치 그레이의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 존 빅토르에게 막힌 장면뿐이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엄청 짜증나고 속이 타들어 간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 앞서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나쁜 경기력이였다"
"특히 첫 실점 이후, 우리는 더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전에도 노팅엄이 공중볼 경합이나 세컨드 볼 싸움에서 더 많이 이겼지만, 최악은 우리가 간단한 패스를 20번가량 내주는 등 공을 내던졌다는 점이다. 축구 경기에서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놓치면 승리하기 매우 어렵다"
첫 실점 전에도 네댓 번의 역습 기회가 있었다. 공을 받기 위해 비어 있는 선수에게 패스만 정확히 연결했더라면 곧바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 패스를 놓쳤다. 결국 다시 수비로 전환해야 했다. 좌절스러웠다. 모든 경기에는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완벽하지 않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버티고 궂은일을 해내며 경기를 우리의 흐름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아치 그레이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첫 골 실점 상황에서 공을 빼앗긴 후 보인 대응 방식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레이는 (실수 후에도) 계속해서 공을 받으려 했다. 시종일관 긍정적이었다.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제 다가오는 20일 홈에서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온전한 일주일을 확보했다. "우리가 세 번의 좋은 경기력을 보인 후에 이렇게 나쁜 경기를 했으니, 전반적인 대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반드시 문제점을 바로잡고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