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입단, 큰 기대와 함께 '새 7번' 주인공이 된 사비 시몬스
- 라마시아부터 토트넘까지, 시몬스의 커리어
- 시몬스가 구단과 인터뷰에서 밝힌 첫 소감
토트넘이 구단의 레전드이자 캡틴이었던 손흥민이 사용한 등번호 7번의 새 주인공을 찾았다. 라이프치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이기도 한 22세의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가 그 주인공이다.
라마시아에서 축구 커리어를 시작한 그가 토트넘에 올 때까지 어떤 커리어를 거쳤는지, 그리고 그가 구단과의 첫 인터뷰에서 밝힌 소감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1. '라마시아'에서의 9년, 연령별 주장 거치며 차세대 스타로 기대 받다
2003년 4월 21일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시몬스는 암스테르담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의 이름인 '사비'는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따라 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처럼 그는 자신도 바르셀로나에서 축구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축구 아카데미인 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 '라마시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2010년 라마시아에 입단한 시몬스는 체구는 작았지만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고 이후 라마시아의 연령별 팀 주장을 두루 맡았다.
특히 그는 14세의 나이에 이미 바르셀로나 U-16세팀에 선발되면서 많은 언론과 축구팬들로부터 차세대 스타로 큰 기대를 모으게 된다.
2017/18시즌, 바르셀로나 U-16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우승을 차지한 그는 다음 시즌 카데테A 팀으로 승격하고 그 팀의 주장을 맡았으며 이후 9년간의 바르셀로나 시기를 정리하고 그의 아이돌이었던 네이마르의 발자취를 따라 PSG로 이적하게 된다.
2. PSG, PSV, 라이프치히에서의 커리어
PSG 입단 후 그는 팀의 U-19팀에서 뛰며 18경기에 출전, 연령별 팀의 리그, 컵, UEFA 유스리그까지 소화했다.
그가 PSG 1군 팀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한 것은 토트넘 전임 감독 포체티노가 2021년 1월 PSG 감독에 부임한 후였다. 그는 결국 2021년 2월 쿠프드프랑스 (컵대회)에서 SM 카엔을 상대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PSG 이적후 3시즌 동안 그는 1군 팀에서 꾸준히 출전할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11경기 1군 경기 출전 이후 네덜란드 명문클럽 PSV로 이적하게 된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네덜란드로 이적한 시몬스는 PSV에서 데뷔전부터 골을 기록하며 첫 시즌 19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네덜란드 이적 후 곧바로 시몬스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그는 네덜란드 1군 대표팀에 소집되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고 미국과의 16강 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가졌으며 이 때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 중 녹아웃스테이지 최연소 출전 선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네덜란드 리그에서의 좋은 활약과 월드컵 출전을 지켜본 PSG는 그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켜 그를 다시 PSG로 데려왔고, 시몬스는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RB 라이프치히로 임대되어 라이프치히에서 10번 역할과 윙어로 두루 활약하며 임대 기간 동안 총 8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총 11골과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 통산 기록 78경기 22골 24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긴 채 토트넘에 합류하게 됐다.
3. "토트넘의 프로젝트가 나와 맞았다" 소감 밝힌 시몬스
이렇게 토트넘에 입단한 시몬스는 구단과의 첫 인터뷰에서 "아주 행복하다"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도, 가족들도 모두 아주 행복하다"며 "우리는 이런 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적에 대해 시몬스는 "우선, 토트넘의 프로젝트가 나와 잘 맞았다"며 "두번째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이다. 그와 대화를 나눴고, 그가 나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줬고 그게 정말 좋은 영향을 줬으며 그 후 나는 최종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감독님이 팀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내가 그 안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좋았다"며 "특히 그와 대화를 나누며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와 대화를 나눈 후 나는 내 가족에게 '그래, 이거야!'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10번 역할을 포함해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선수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이는 위에서 살펴본 그의 커리어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또, 그가 이어받은 토트넘의 등번호 7번 역시 토트넘에서 10년간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며 레전드이자 캡틴이었던 손흥민의 등번호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가 모이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그가 토트넘에서 그에게 걸린 기대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세계 토트넘 팬들이 기대를 걸고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