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6시즌 토트넘 주장에 임명된 로메로
- 2021년 토트넘 입단부터 현재까지 그의 커리어
- 손흥민에 이어 주장직을 맡는 로메로의 각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팀 주장 등 큰 족적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손흥민의 뒤를 잇는 차기 주장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임명됐다.
2021년 팀에 입단한 그는 비교적 빠른 시점에, 또 젊은 나이에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지금까지 그가 토트넘에서 남긴 커리어와 주장을 맡은 그의 각오에 대해 정리해본다.
1. 2021년 아탈란타에서 토트넘 이적, 월드컵과 유로파리그 위너
로메로가 토트넘에 입단한 것은 2021년 여름의 일이다.
당시 그의 이적소식에 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에 뽑혔던 그가 토트넘의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곧 현실이 됐다.
그는 곧바로 토트넘 센터백 포지션에서 팀 수비를 안정화시켰고 토트넘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센터백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그의 토트넘 입단 초기 유일한 문제로 지적됐던 것은 다소 과감한 태클을 주저하지 않는 그의 성향으로 인해 경고나 퇴장 등 징계를 받을 위험이었으나 이 역시 그가 2023년 손흥민의 주장 임명 당시 부주장에 임명된 후 크게 개선 됐다.
선술한 바와 같이 그는 토트넘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이 낯설지 않은 선수다. 2023년 부주장에 임명된 후 수비진의 리더로서 팀의 수비를 이끌었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대두된 후로 줄곧 프랭크 감독으로부터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그가 주장을 이어받은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을 것이다.
그는 2021년부터 2025년 8월 주장 임명 당시까지를 기준으로 토트넘에서 총 124경기,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경기에 출전했으며 팀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그 기간 중 그의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우승 경력이 많은 선수가 되기도 했다.
2. 주장 임명 후 2경기 좋은 출발, "우리는 이기고 싶다"
로메로는 주장 임명 후 현재까지 2경기를 치렀고 2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첫번째 경기는 PSG와의 슈퍼컵 결승전으로, 로메로는 직접 후반전에 팀의 2번째 골을 성고시키며 팀에 2골차 리드를 안겼지만 안타깝게도 후반 막판에 PSG가 2골을 따라붙으며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두번째 경기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히샬리송, 쿠두스 등 공격진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또 한 가지 중요했던 점은 로메로가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이는 수비의 단단함이 더할나위없이 중요한 토트넘에 있어, 또 새 주장으로 센터백을 임명한 팀에 있어 분명히 아주 중요한 출발이었다.
로메로는 주장 임명 직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팀의 주장이 되어 매우 기쁘다. 큰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다."
"축구에서는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함께 뭉치는 것이다. 우리는 이기고 싶다."
로메로가 손흥민의 뒤를 이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에 어떤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