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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코리아

A매치 연속골, 손흥민에게 특별했던 순간

Wed 27 March 2024, 18:00|Tottenham Hotspur

  • 3월 태국과 A매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골 기록한 손흥민 
  •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이강인과 포옹하기도 
  •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에 대한 극찬하며 논란 뒤로 하고 형다운 모습 보여줘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3월 태국과 가진 두 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안컵 기간 중 이슈가 있었던 이강인과 합작골을 성공시킨 후 감격적인 포옹을 보여주는 등 긍정적으로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토트넘에 복귀하게 됐다. 

1. 태국전 2연전, 2연속 골 기록한 손흥민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서 황선홍 임식 감독 체제로 바뀐 후 첫 일정이었던 3월 태국과의 2연전에서 팀의 주장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출전했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1승 1무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첫번째 골은 22일 한국에서 열린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나왔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의 첫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이 홈에서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손흥민은 전반 42분에 골을 기록했고 이 골은 이날 한국의 유일한 골이 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전반적인 경기력을 감안할 때 손흥민의 골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홈에서 태국에게 0-1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벗어난 셈이었다. 

손흥민의 두번째 골은 26일 태국 원정에서 열린 경기에서 나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경기였던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3대 0으로 승리했고 이 중 두 번째 골을 손흥민이 기록했다. 특히 이 골 장면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이강인이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2. 이강인과 포옹하는 장면, 3월 A매치 기간의 최고 수확 

이강인의 어시스트에 이은 손흥민의 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이강인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이어졌을 때 손흥민은 슈팅하기 어려운 각도에 있었으나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정확히 노리고 때린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것이다.

손흥민의 골이 들어간 직후 이강인이 그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장면이 여러 각도에서 여러차례 조명됐고 경기 이후에도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재조명됐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 요르단 전을 앞두고 두 선수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됐던 후에 나온 장면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포옹을 했던 순간에 대해 "이강인 선수가 앞으로 더 멋진 선수, 사람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팬들이 이강인 선수를 더 지켜볼 것이고 저도 이강인 선수를 더 잘 도와줄 것이다"라며 팀 리더이자 '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3. 125경기 출전 경기에서 46번째 골 기록한 손흥민 역대 득점 랭킹 2위 근접 

이번 2연전을 통해서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125번째 경기에 출전했고 46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46번째 골 기록은 대한민국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황선홍 감독의 50골 기록과 불과 4골 차이인 기록으로, 손흥민이 앞으로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무난하게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록이다. 

더 나아가서, 손흥민이 이번처럼 대표팀에서 연속골을 기록한다면, 대표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차범근의 기록인 58골도 결코 경신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은 대표팀 일정과 선수 본인의 컨디션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절정의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상태를 감안하면 그에게 '불가능'한 기록은 없어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토트넘에 복귀해 31일 0시 (한국시간) 루튼과의 홈경기를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