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전에서 '다이렉트 코너킥'으로 골 성공시킨 손흥민
- 최고의 레전드들도 기록하기 쉽지 않은 드문 골로 팀에 승리 안겨
- "12살 때 이후 프로선수로서는 처음이었다" 솔직한 소감 밝혀
"아주 어렸을 때, 12살 때 코너킥에서 직접 골을 넣어본 적은 있지만 프로 선수가 된 후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코너킥에서 '다이렉트 코너킥'으로 성공시킨 손흥민이 경기 후 해당 골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골은 토트넘 대 맨유의 8강 전 경기가 3대 0에서 후반 막판 3대 2까지 스코어가 좁혀지며 토트넘이 불안하게 쫓겨가고 있던 상태에서 나온 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 골은 프로 레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골이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에서 토트넘 대 맨유라는 빅클럽간의 토너먼트 대회(리그컵)에서 나온 골이었다는 점에서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우선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에도 코너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활짝 웃으며 "아주 어렸던 12살에 코너킥으로 골을 넣었는데 프로 경기에서는 처음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제가 골을 넣은 게 아니라 우리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오늘 3대 0에서 더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팀이 톱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고, 오늘 좋은 교훈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골로 이어질 확률을 의미하는 xG(Expected Goals) 수치가 통계 매체에 따라 0.01 혹은 0.00이었다. 그만큼 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골이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또 다른 현지 언론과의(방송사)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린 것이 아니었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해 "직접 득점을 노린 것은 아니었고, 최대한 골문 안으로 붙여서 골키퍼의 혼선을 불러올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의 승리를 확정짓는 골로 맨유를 꺾고 리그컵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리버풀과 1,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