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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황희찬, 울버햄튼전 키포인트

Sat 11 November 2023, 18:00|Tottenham Hotspur

  • 울버햄튼 VS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맞대결
  • 첼시전 1군 선수에 부상 및 징계 발생한 토트넘
  • 손흥민 VS 황희찬의 '코리안더비',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

토트넘 대 울버햄튼의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가 11월 11일 (한국시간)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첼시 전에서 1군 선수들에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토트넘에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한국 축구팬들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이 손흥민 VS 황희찬의 '코리안더비'에 주목하고 있다. 

1. 반더벤, 매디슨, 히샬리송 부상 토트넘, 네투 부상 울버햄튼  

경기 하루 전인 10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더벤, 매디슨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새해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첼시 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교체된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부상의 경우 한동안 수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A매치 기간에 맞춰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1개월 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 이외에도 토트넘은 첼시 전에서 퇴장을 당한 두 선수 로메로와 우도기가 퇴장에 따른 징계조치로 울버햄튼 전에 나설 수 없다. 결과적으로 로메로, 반더벤, 우도기까지 주전 4백 라인 중 3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전이 불가능한 경기에서 수비진 로테이션 멤버들의 활약과 매디슨의 공백 속에 공격 기회를 잘 만들고 골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토트넘이다. 

홈팀인 울버햄튼 역시 부상자가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황희찬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던 공격수 네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로 황희찬의 공격에 더욱 큰 기대를 걸어야 하는 울버햄튼이다. 

2. '8골 1어시스트' 손흥민 VS '6골 2어시스트' 황희찬, 전세계가 주목하는 '코리안 더비' 

한편, 양팀의 경기전 상황에 더해 이번 시즌 두 팀의 공격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모두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국내팬들이나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코리안더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출전시간, 공격포인트 등을 상세히 비교하고 태극기 이모티콘을 활용하며 전세계의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두 한국 선수의 활약상을 널리알렸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893분 출전시간에 8골 1어시스트, 18회 기회창출, 10회 드리블 성공을 기록중이고 황희찬은 684분 출전에 6골 2어시스트, 11회 기회창출에 18회 드리블 성공을 기록중이다. 두 선수 모두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뿐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캐스터, 해설자인 짐 베글린, 존 챔피언 두 사람도 각각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현장에 이동하면서 '코리안더비'라고 이 경기를 부르거나, '현대차를 타고 갈 것'이라고 표현하는 등 해외 중계진도 토트넘 대 울버햄튼의 경기를 '코리안더비'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 같은 '춘천시 후평동' 출생 두선수, 경기 전 서로에게 덕남 나눠 

대한민국 대표팀 선후배 사이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같은 도시 같은 동 (춘천시 후평동)에서 출생한 공통점을 갖고 있고 이후로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함께 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역전골을 합작하는 등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왔다. 

또, 두 선수는 11일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열릴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희찬은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리안더비를 하는 것이 더 특별하고, 흥민이형과는 대표팀에서, 올림픽 때부터 오랫동안 같이 대표팀 생활을 했는데 가까이 지내던 형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뛴다는 것이 매 시즌 특별한 기분이다. 한국팬분들에게도 특별한 경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희찬이가 (또 다른 한국 선수들이) 잘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며 "부담 갖지 말고 뛰었으면 좋겠다. 희찬이도 경기를 하다보면 느낄건데 내가 꼭 넣어야겠다고 애를 쓰면 오히려 골이 안 들어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한국인으로서 (황희찬의 활약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두 한국 공격수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양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9시 30분에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