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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플레이어' 손흥민의 새로운 기록

Tue 05 December 2023, 16:00|Tottenham Hotspur

  • 맨시티 전 선제골 기록한 손흥민, 팀의 맨시티 원정 3-3 무승부에 기여 
  • 원정 50골, PL 역사상 첫 번째로 4팀의 전 시즌 우승팀 홈에서 골 기록하는 기록도 
  • 중요한 경기, 강한 상대에 강한 '빅게임 플레이어' 면모 이어가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트레블' 위너인 맨시티 원정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 무승부에 기여했다. 또,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몇몇 새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기록들에 대해서 알아본다. 

1. 원정 50골 득점, 홈 50골 + 50 어시스트 기록한 첫 토트넘 선수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50번째 원정골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토트넘 소속 선수로서 두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BBC MOTD의 기록에 의하면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원정 50골을 기록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같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손흥민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해리 케인이다.

다음으로 통계 전문 사이트 OPTA의 기록에 의하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홈 경기에서 50골 이상, 원정 경기에서 50골 이상, 그리고 50회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첫번째 토트넘 선수가 됐다 (리그 전체 기준으로는 7번째)

2. 4팀의 전 시즌 챔피언 홈에서 골을 기록한 첫 프리미어리그 선수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달성한 기록은 더 있다. 

또 다른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커의 기록에 의하면 손흥민은 이번 경기 골로 4팀의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시즌 챔피언)의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선수가 됐다. 각 4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레스터 시티 (2015/16시즌 우승팀)

2) 첼시 (2016/17시즌 우승팀) 

3) 리버풀 (2019/20시즌 우승팀)

4) 맨시티 (2022/23시즌 우승팀 : 가장 최근 우승 기준) 

이는 과거부터 클롭 감독의 리버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등을 상대로 손흥민이 보여줬던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빅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또 다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양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웃는 얼굴로 "맨시티를 상대로 처음 자책골을 기록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후 자책골을 기록하기까지는 137초가 걸렸으며 경기 시작 후 10분 내에 한 선수가 골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것은 1999년 가레스 베리의 기록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3. "선수들 자신감 올라갈 것 같다", 동료 쿨루셉스키 치켜세운 손흥민 

한편,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쿨루셉스키의 공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쿨루셉스키가 평소에 헤더골을 잘 넣지 않은데 멋진 헤더로 잘 마무리했다"라며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매우 의미 있는 승점이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갈 것 같다"며 주장으로서 팀 전체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3연패 후 전 시즌 챔피언 맨시티 원정에서 극적 동점골로 승점을 얻은 토트넘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이다. 두 팀의 '런던 더비'는 12월 8일 오전 5시 15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