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를 상대로 엄청난 단독 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버드와이저 12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지난 12월 7일 션 디쉬 감독이 이끄는 번리를 상대로 5-0의 승리를 거둔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잡아 그라운드 끝에서 끝까지 달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최근 서포터즈 대상으로 진행한 소셜미디어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손흥민 개인 통산 두 번째 이달의 골 수상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웸블리 구장에서 첼시를 상대로 거둔 3-1 승리에서 또 다른 단독 골로 이달의 골 상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이러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언제나 큰 영광이고, 특히 이러한 멋진 골을 통해서
수상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볼을 소유한 순간 주변에 패스할 동료가 있는지 먼저 확인했으나 할 수 없었고, 대신 공간을 확보하려고 드리블하기 시작했다. 드리블하는데 공간이 비어 있었던 게 운이 좋았던 것 같고, 당시 타이밍과 마지막 마무리까지 다 좋았다. 직접 마무리할 수 있던 것도 운이 좋았고. 굉장히 빠르게 전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까지 왔으니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엄청나게 집중했다”고 골에 대해 회상하였다.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골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에 이어 터진 3번째 골이었다. 해리 케인과 무사 시소코가 득점에 성공하며 5-0으로 경기를 마감하였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 우리가 강하고 긍정적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해리 케인 선수가 일찌감치 믿을 수 없는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홈구장에서 이 골을 넣어서 너무 행복했다.”
“나는 모든 것을 쏟아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는데 이 골을 득점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나에게 선택권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혼자서는 이런 골을 넣을 수 없고, 선수들, 구단 관계자, 팬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과 이런 엄청난 영광을 공유하고 싶다.”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수상자
빅토르 완야마 v 리버풀 – 2018년 2월
크리스티안 에릭센 v 첼시 – 2018년 4월
손흥민 v 첼시 –2018년 11월
손흥민 v 번리 – 201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