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
- 시즌 중 수많은 부상자들 이슈에도 불구하고 결승행
- 맨유 상대로 2008년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
"함께, 영광으로"(Together, to glory)
토트넘이 다사다난했고 힘겨웠던 2024/25시즌의 막바지에 구단의 매우 뜻깊은 역사를 새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었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부상자 이슈로 인해 시즌 내내 힘들었던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의 과정과 결승전 상대에 대하여 살펴본다.
1. 부상 이슈 속출 속 베리발, 무어 등 10대 선수 대거 활용하며 준결승행
우선 이번 시즌 토트넘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단연 너무 많은 부상자들로 인한 이슈에 있었다. 이는 유로파리그 뿐 아니라 토트넘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점으로, 주전 센터백 파트너인 로메로와 반더벤 두 선수가 모두 결장하면서 10대 선수인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시즌을 이어가면서 토트넘은 리그와 유로파리그, FA컵과 리그컵까지 총 4개의 대회에 참가하며 적절한 로테이션을 위해 유로파리그에서 적극적으로 10대 선수들 및 유망주들을 기용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특히 베리발, 그레이, 무어 등의 선수들은 유로파리그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큰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그들이 이번 시즌 상대한 팀들과 결과는 아래와 같다.
그룹라운드 (8경기)
토트넘 VS 카라바흐 : 3대 0 승
페렌바로시 VS 토트넘 : 2대 1 승
토트넘 VS AZ 알크마르 : 1대 0 승
갈라타사라이 VS 토트넘 : 2대 3 패
토트넘 VS AS 로마 : 2대 2 무
레인저스 VS 토트넘 : 1대 1 무
호펜하임 VS 토트넘 : 3대 2 승
토트넘 VS 엘프스보리 : 3대 0 승
2. 주장 손흥민, 부주장 매디슨 공백에도 마침내 결승행
특히, 이런 어려움 속에서 결승행을 성공시킨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이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한 4강 2차전,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펼쳐진 노르웨이 원정에서도 많은 우려를 깨고 2대 0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 이후로 매디슨은 결승전에서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경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조만간 피치 위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는 등 아직 결승전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손흥민의 경우 현재 토트넘 선수단 중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던 유일한 선수인 동시에 현재 팀 내 역대 최다득점자인 점을 감안할 때 그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축구팬들의 공통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6강 이후 합산스코어
토트넘 VS 알크마르 : 3대 2승
8강
토트넘 VS 프랑크푸르트 : 2대 1승
4강
토트넘 VS 보되/글림트 : 5대 1승
3. 토트넘 VS 맨유 상대전적 및 주요기록은?
한편, 토트넘의 결승전 상대가 맨유로 결정되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두 클럽 모두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을 통해 시즌의 '엔딩'을 바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의 경우 지난 6번의 맨유 전에서 4승을 거두고 있으며 맨유가 토트넘에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22년 10월의 일이다.
이번 시즌의 경우에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에 2승을 거뒀고, 리그컵에서도 4대 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상대팀 맨유는 지난 2016/17시즌 무리뉴 감독의 시절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리그컵 우승으로,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경우에도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토트넘과 함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주장으로서 달성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주말 경기에서 그가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출전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