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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와 아쉬움, 토트넘의 2024년 10월 정리

Tue 29 October 2024, 18:00|Tottenham Hotspur

토트넘의 2024년 10월 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아직 31일 펼쳐질 맨시티와의 리그컵이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리그에서 1승 2패, 그리고 두 차례의 유로파리그에서 2승을 거둔 채 10월의 마지막 일정인 맨시티 전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의 지난 10월 일정과 결과, 그리고 그 안에서 보여준 기회와 아쉬움을 정리해본다. 

1. 3승 2패, 토트넘의 10월 성적표 

우선 토트넘이 10월에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치른 경기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월 4일 : 토트넘 2 VS 1 페렌츠바로시 (유로파리그) 

10월 7일 : 브라이튼 3 VS 2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10월 19일 : 토트넘 4 VS 1 웨스트햄 (프리미어리그) 

10월 25일 : 토트넘 1 VS 0 알크마르 (유로파리그) 

10월 27일 : 크리스탈 팰리스 1 VS 0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위 5경기에서 토트넘은 9골 득점, 6실점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리그에서는 8위 (4승 1무 4패), 유로파리그에서는 3전 전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2. 유망주들 및 로테이션 기용하고도 전승행진,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능성

우선 이 기간 중 토트넘에게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이 기간에 있었던 유로파리그에서 마이키 무어를 포함해 많은 유망주 선수들을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기용하면서도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다. 

이는 앤지 감독이 지난 시즌, 이번 시즌 초, 또 10월 중에도 계속 강조하는 바와 같이 다양한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출전시켜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또한 그렇게 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언제 투입되어도 좋은 몸상태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기간 중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연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의 촉망받는 공격수 마이키 무어다. 특히 알크마르 전 후반전에 그가 보여준 과감한 돌파, 개인기량은 경기 후 매디슨이 '네이마르'와 비교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고, 토트넘 팬들에게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으로 언제든 경기에서 흥분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그레이, 베리발도 유럽 대회에서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고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얻은 수확이었다.

3. 브라이튼 전 역전패,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의 아쉬움  

위와 같은 긍정적인 면이 있었던 동시에 아쉬움도 있었던 10월이었다. 역시 가장 큰 아쉬움은 먼저 2골을 기록했음에도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해 6연승의 흐름이 끊겼던 브라이튼 전이었다. 수비 집중력의 중요성 등 교훈을 얻을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 

그 다음 경기였던 웨스트햄 전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튼 전과는 정반대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쿨루셉스키, 비수마, 그리고 손흥민의 골과 손흥민의 슈팅에서 이어진 자책골까지 4골을 터뜨리며 4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며 앤지 감독 하에 여전히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실제 골로 입증해냈다.

그러나 그 다음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토트넘은 다시 한 번 지난 경기였던 웨스트햄 전에서 가져왔던 대승의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했다. 10월에 있었던 유로파리그에서의 연승과는 별개로 리그 경기만 보자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 결과로 나온 토트넘의 한 달이었다.

앤지 감독은 이런 토트넘의 10월 중 모습에 대해 크리스탈 팰리스 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때로는 이런 경기에서 잘 싸우고, 침착함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 부분을 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그에서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10월은 토트넘에게 분명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던 한 달이었다. 주장이자 웨스트햄 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들이 많았던 점도 토트넘에겐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빠른 복귀와 함께 11월에는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토트넘이다.